인천 계양구 도두리로 14
얼마나 힘들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
지는 경험해 보지 않은 분들은 절대로 모른다. 이분은 본인의 집에서 만
든 건강식품을 방문판매 하는 것이었다. 그런데 한눈에 봐도 영업인 하
면 떠오르는 자신만만하고 언변이 좋은 젊은이 하고는 거리가 먼 중년
의 아저씨였다. 어떻게 그렇게 고된 일을 하시게 됐는지 그 이야기를 듣
다 보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.
이분은 집안으로 전해 오는 방법으로 건강식품을 만들어서 큰 효과
를 보았고, 이분의 건강식품으로 건강을 되찾은 주위 사람들도 상당
수 있었다. 그렇게 효과를 본 사람들이 강권하다시피 ‘그런 재주를 썩히
지 말고 만들어 팔아보라. 자신들도 홍보하겠다’며 등을 떠밀어 그 일
을 하게 된 경우였다.
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그것도 마케
팅이나 영업에 대한 노하우도 없이 판매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힘들
고 어려운 일이다. 그런데 이분은 “그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”
라고 안쓰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돌방을 하고, 전단을 나눠주는 일을 성
실하게 하셨지만 육체적으로 한계가 와서 더는 이대로는 못하겠다고 생
각하던 와중에 나와 한영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돼서 찾아오셨다.
결국 이분은 자신의 인생템을 원래 하시던 일에서 찾아, 말도 안 될 정
도로 성실하게 성공을 해내셨다. 땀을 흘린다는 것의 귀중함과 가치를 가
장 잘 아는 존경할만한 분으로 이분과의 일들이 지금도 문득문득 떠오른
다. 좋은 대학을 나왔거나 인맥도 넓지도 언변과 수완이 뛰어나지도 않